지난 6월 15년 전통의 전문 서평지 『출판저널』은 ‘15년 간 45억의 적자’라는 판매실적을 근거로, 더 이상 발행할 수 없다는 출판금고의 입장에 따라, 발행주체가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판협회)로 이전됐다. 이를 두고, 백낙청 「창작과 비평사」 편집인, 김병익 「문학과 지성사」 상임고문, 정병규 「정디자인」 대표,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판금도서목록이 존재했던 시대. 그러나 그때에도 책은 있었다. 책은 얼마든지 출판될 수 있었다. 단, 정부가 규제하는 내용을 담지만 않는다면. 21세기인 오늘날 금서를 운운하면 핀잔 받기 십상이다.‘지금이 어떤 시댄데?’그러나 오늘날 언론의 성역으로 간주되는 분야가 있는 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역사는 여전히 그늘을 지닐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가서 자주 범하는 실수가 있다. ‘How old are you?’라며 대화를 시도한 경우가 바로 그것. 나이를 묻는 것이 크나큰 실례인 서구에 비해 우리는 초면에 나이를 묻는 것이 그리 낯설은 인사방법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친한 사이가 아닐지라도 서로간 나이를 묻고, 나이에 따라 반말이나 존댓말을 하는 과정은 한국사회에서 흔히
지난 6일(금) 기자가 역삼동 테헤란노 거리 『큰길 타워』에 도착했을 때에는 시계가 6시를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서상록 닷컴」의 대표이사 서상록(66)씨를 만나려 하기 때문이다.“자신의 일에 프로페셜리즘을 가져야 돼. 자기가 하 일에 최선을 다 하자는 게 내 목표야”그는 30분 여를 지각하는 기자에게 기자로서는 취재원이 고객이 아니냐며 신뢰감의 중요성을
지난달 23일 정운찬 서울대 신임총장은 신입생 전형에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찬반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지역할당제가 도·농간 경제적 격차가 교육적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역할당제는 교육의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논란의 여지를 있다. 지역할당제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요즈음 대부분 언론에는 월드컵 관련 뉴스가 ‘그득’하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다. 그러나 그 화려함이 단지 표면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는 것은 뒤에서 무던히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31일(금)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기 위해 개막식이 열리는 상암경기장(이하,
‘2002년, 드디어 지방자치 개혁의 서곡이 울리다’올해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두 가지. 시민단체에서 추대한 ‘시민후보’의 등장과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때문이다. 시민후보, 지방자치제 개혁에 강한 의지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 지방자치개혁연대(이하 「자치연대」), 한국청년연합회(이하 「한청연」
‘사이버공간에서의 희망, 아직 빛 바래지 않았다’적어도 대안언론이 ‘뜨기’전까지 우리는 사이버, 네티즌 관련내용을 기성언론을 통해서 접할 수밖에 없었다. 기성 언론들은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정보화, 사0이버문화, 네티즌 등의 가치를 때에 따라 과소 평가하기도 했고, 때로는 과대 평가하기도 했다. 95년에서 2000년까지의 기간은 정보화 관련 담론들이 과대 평